겨울에 이렇게 연속적으로 비가 내린 적이 있었나?
돌풍까지 부는 월요일 아침이다.
그런데 오늘 하루는 출근하고
별 일없는 너무 평범한 하루였기에
어제 조카들과의 하루를 적어보려 한다.
어제 일요일은
사랑하는 나의 조카들과 함께 했다.
어제 스토리를 적었어야 했는데,
몸이 너무 좋지 않아..
그냥 자버렸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 도 있다는 거..
이제 이런 걸 조급한 스트레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러려니 하고 살아보려고 한다.
지금까지는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모든 것을
나의 게으름과 잘못으로만 생각했는데
뭐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계획대로만 되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어제는 셋째 조카의 첫돌잔치였다.
조카가 3명인데.. 너무 좋다~^^ 진심
조카들이 성장하는 모습 너무 예쁘고
그중 셋째는 첫째와 둘째와는
나이차이가 좀 있어서
우리 집안 귀요미다.
돌잔치는 가족들끼리 소소하게 했다.
집에서 돌상 차리고 돌잡이도 하고~
자기 생일잔치인걸 아는지
조카도 방실방실 웃으며
즐겁게 돌잔치를 마무리하고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
하이라이트는 돌잡이겠지?
오방색지를 잡은 셋째 조카는
다재다능한 사람이 될 것 같다.
건강하자 셋째 조카야^^
맛있게 식사하고 첫째와 둘째 조카와
같이 도서관에 책도 반납할 겸
같이 가서 책도 읽고 조금 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구점에 들러서
새 학기 준비물도 좀 사주고
예쁜 봄옷도 한벌씩 사주었다.
조카들의 얼굴에 설렘이 가득하다.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ㅎㅎ
부모님이 왜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열심이신 줄 이해할 것 같은 순간이었다.
조카들에게 이것저것 사준 적은 있지만,
같이 옷가게에 가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고
피팅해 본 적은 처음이라
내 기분도 남달랐다.
이쁜 시키들~~^^
"고모 고마워~ 잘 입을게~너무 마음에 들어~"
"고모가 더 고마워~ 고모랑 가까운 곳에 살아줘서~
그리고 고모랑 같이 시간을 보내줘서~"
조카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희가 행복하고 좋으면 고모도 좋아"
제일 큰 조카는 이제 어른의 마음을
조금씩 아는 것 같다.
함께 음식을 먹다가
내가 먹지 않으면
고모도 좀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준다.
감동의 도가니탕이다.
그래 누구나 하는 별거 아닌 행동 일 수 있는데..
나에게는 특별하게 와닿는다..
조카들과 함께 하면서
새로운 감정들..
숨어 있던 감정들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시계가 조금 천천히 갔으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조카들이다.
앞으로도 예쁘겠지만
지금이 너무 좋으니까^^

오늘의 playlist
나루토춤
여자아이들-퀸카
에스파-드라마
블락비-베리굿
빅뱅-판타스틱베이비
HOT-행복
스테이씨-버블
아이브- 아이엠
지수-꽃
악뮤-LOVE LEE
(조카들이 차에 타면 조카들 스타일로 들어야 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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