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
언젠가부터 비가 오는 것이 싫지가 않다.
비가 와서 오히려 세상이 여유로워 보이고, 참해 보인다.
비가 오는 날이 좋다는 생각을 잘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 좋다고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니
싫었던 것도 좋아지고,
좋았던 것도 무뎌지는 것 같다.
친구와 근처 바닷가에 가서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좋아하는 자몽티와 과자를 사들고
차에 앉아
어두운 바다에 살짝살짝 치는 파도를 앞에 두고
그 시절 노래를 들으며,
감성팔이 놀이도 하고
저녁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니 비가 오는 것이 더 좋아졌다.
빗소리도 좋다.
하염없이 좋다.
소소하지만 예쁜 하루였다.

오늘의 play list
이무진-에피소드
쿨-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쿨-아로하
태연-사계
샵-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바이브-promise U
젝키-예감
김종국-중독
김조한-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김건모-어제보다 슬픈 오늘
임재현- 비의 랩소디
터보-어느 재즈 바
728x90
반응형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0203 머리하는 날 (3) | 2024.02.03 |
---|---|
240202 내가 좋아하는 것 (3) | 2024.02.02 |
벡스코 상상체험 키즈월드 (2) | 2024.01.29 |
[도서관] 부산도서관 꿈뜨락 어린이도서실 들락날락 (1) | 2024.01.28 |
[도서관] 우리동네 부산도서관 방문기 (2) | 2024.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