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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240201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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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오는 날

 

 

 

언젠가부터 비가 오는 것이 싫지가 않다.

비가 와서 오히려 세상이 여유로워 보이고, 참해 보인다.

비가 오는 날이 좋다는 생각을 잘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제 좋다고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이유는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니

싫었던 것도 좋아지고,

좋았던 것도 무뎌지는 것 같다.

 

 

친구와 근처 바닷가에 가서 

뜨끈한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좋아하는 자몽티와 과자를 사들고

차에 앉아

어두운 바다에 살짝살짝 치는 파도를 앞에 두고

그 시절 노래를 들으며,

감성팔이 놀이도 하고

저녁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니 비가 오는 것이 더 좋아졌다.

빗소리도 좋다.

하염없이 좋다.

 

소소하지만 예쁜 하루였다.


 

 

 

오늘의 play list

이무진-에피소드
쿨-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쿨-아로하
태연-사계
샵-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바이브-promise U
젝키-예감
김종국-중독
김조한-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김건모-어제보다 슬픈 오늘
임재현- 비의 랩소디
터보-어느 재즈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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