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날씨가 추우니까 뜨끈한 국물 어때요??
함께 점심을 먹는 직장동료의 말에
평소 자주 가는 곰탕집을 갔다.
곰탕집인데 우리는 육개장을 먹는다.
곰탕이 맛없어서가 아니라
육개장이 너무 맛있으니까ㅎㅎ
얼큰하다~
추위가 달아나는 듯 몸도 풀린다~
가끔 생각해 본다.
밥 한 끼 맛있게 먹는 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밥 한 끼 먹고 나면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르니 또 에너지를 만들어 일도하고....
이런 사이클이 계속되는 것 같은 우리의 인생인데..
어디선가는 이런 따뜻한 밥 한 끼도
먹기 어려운 사람이 아직도 있다고 하니..
난 그래도 현생에서는 어느 정도 행운아 인가보다.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도 한잔하고
(사실 커피 마시면 잠이 잘 안 오지만..)
과일도 좀 먹고~ 그러면서 여유도 좀 찾고~
내가 예전에 하던 직업은
점심을 제대로 챙겨 먹기가 힘든 일이었는데
지금의 나는 점심 한 끼 정도는
여유롭게 먹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직업이 바뀌고 제일 좋았던 게 이 점이다.
사람답게 먹는다.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다.
오늘도 먹고 싶은 걸 먹은 것처럼..
야식은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어젯밤에는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었다.
배민을 보면서 한참을 골라본다.
배민을 보면
고르는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듯 ㅠㅠ
그러다 보니 메뉴 고르다가
영업종료시간이 다 되어서
못 시킨 적도 많았다.
어제는 로제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이곳저곳 배달비랑 가성비 따지다가
신전떡볶이의 로제떡볶이를 시켰다.
최고의 선택이었다.
비록 배달실수가 좀 있었지만,
그걸 잊을 정도로 맛있었다.
로제떡볶이가 이런 맛이었던가?~~
진짜 맛있더라ㅠㅠ
또 시켜 먹어야지....!!!!
건강하게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것도 복인 것 같다.
이런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아가자고
또 한 번 다짐을 한다.
그래 먹고살기 위해서 돈 버는 거지
먹고 싶은 것도 사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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