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240226 취미는 피아노

행복한 비니 2024. 2.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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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피아노에 앉아보았다.



 

 

허걱~!!

조카들이 피아노에 포스트잇으로

계이름을 적어놨네ㅎㅎ

순간 당황했지만, 귀여워서 봐줌


얼마 전부터 히사이시조 음악 관련

광고들이 휴대폰에 자주 뜬다.

무슨 알고리즘이지?

그런데 보다 보니 관심이 생기고

듣다 보니 음악이 너무 좋다.

특히 피아노 선율..

오랜만에 내적 연주를 해보았다.

내적연주가로서 나는 최고다ㅎㅎ

내 마음대로 내 느낌대로

정말 환상의 연주다.

하지만 실제연주를 하기 위해

피아노에 앉으니

뚱땅뚱땅 뚱뚜루땅..

손가락이 고장이 났나?

눈이 침침해서 악보가 안 보이는지

음표도 헷갈리고...

그래도 도전해 본다.

 


이래 봬도 초1~초6까지

피아노학원을 다닌 나로서

웬만한 악보는 보고

어느 정도 흉내는 낼 수 있다.

어린 시절 학원에서 배우던

모차르트도 한 번 쳐보고..

모차르트 악보를 보니

선생님은 열정적이셨고,

나는 하기 싫고 힘들었구나ㅎㅎ

피아노 학원 다닐 때혼자

피아노방에서 연습하기가 

왜 그렇게 싫은지

선생님이 그려주신 연습동그라미 5개에 

가끔 1개씩더 색칠하고

연습을 빨리 끝내던 시절

악보에 보니 훤히 보인다.

그래도 그 시절

나름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나...

지금은 피아노와는

관련 없는 일을 하지만

내가 피아노를 칠 수 있다는게

나의 정서적 힐링...

취미가 될 수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이 든다.

배워서 남 안 주고 내 거 됐다ㅎㅎ


악보를 뒤적이다가

히사이시조의

"바다가 보이는 마을"을 선택했다.

요즘 운전할 때도

반복재생 1순위다.

실제로 연주하는 것도

어느 정도 해볼 만하다.

지난 주말에는 2시간 정도

피아노를 친 것 같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랜만에 느끼는 느낌이다. 

시간가는 줄 모르는 느낌

이런 느낌을 한번 느껴보고 싶었는데

우연찮게 피아노 치면서 느꼈네..

요즘은 뭔가에

몰두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해야만 하기 때문에 하는 몰두가 아니라

나도 모르게 하는 몰두가 필요한데..

지난 주말 피아노연주가 나에게 그랬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얼마 만에 느끼는 느낌인지

지금도 그 느낌을 잊고 싶지 않다.

며칠만 더 연습하면

완곡 연주가 가능 할 것 같다.

틈나는 대로 연습해야지..

언제 어디서라도 한 곡 정도는

멋들어지게 연주해보고 싶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벌써 2월의 끝자락..

곧 새 학기가 시작되고 개강이다.

3월부터는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되겠지?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감사하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모든 경험은 실력이 되고

그 실력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

내일도 행복할 것이다. 계속~~ 쭈~~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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